한화와 김성근 감독, ‘be + ~ing(현재진행형)’


[중도일보 이상문 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시즌이다. 한화 이글스는 개막 이후 최악의 성적을 보이면서 독보적인 꼴찌로 추락했다. 최저 승률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었다. 다행히 시즌 중반 재정비를 하며 한화는 중위권으로 도약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꼴찌 탈출에 전력을 쏟은 한화는 지쳤고, 뒷심부족으로 또다시 포스트 시즌 진출(7위·66승 75패 3무)에 실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실패로 한화는 무려 9년연속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뿐만 아니라 팀도 상처를 입었다. 지난해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KBO 리그 돌풍을 주도했지만, 올해는 또 다른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혹독한 훈련으로 대변되는 강압적인 선수단 운영과 투수 혹사 논란으로 대변되는 경기 운영 등이 끊임없이 구설에 올랐다. 성적마저 곤두박질 치면서 김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렸다. 결국, 시즌 말미 일부 팬들은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한화는 김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신 선수출신 단장을 영입하며 프런트의 역량을 강화하며 또 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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