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며


임창용이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6경기 등판, 5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5.40).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커다란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2014년 삼성으로 돌아오면서 임창용은 다시 등번호 37번을 선택했다.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며 함께했던 번호를 되찾은 것. ’37번 임창용’은 국내 복귀 후 건재를 과시하며 2014년 31세이브로 구원 2위, 2015년 33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2014년에는 통합우승, 2015년에는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팀의 성적도 함께 했다.

그러나 임창용은 2015년 야구인생에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해외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지며 삼성에서 방출된 것. 결국 임창용을 품은 것은 친정팀 KIA였다. KIA는 은퇴 기로에 서 있던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고, 임창용은 속죄의 뜻을 담아 연봉 3억원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얻은 임창용은 다시 등번호 12번을 유니폼에 새겨넣었다. 복귀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임창용은 “원래 가장 좋아하는 번호는 37번”이라며 “하지만 일본에서 재기에 성공했을 때 달았던 번호가 12번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성공하고 싶기 때문에 12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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